일본어 배우기, 3개월만에 회화실력 급상승하는 공부방법

일본어 배우기 생각보다 어렵다?
제가 회화만 100명 이상 가르쳐보고 느낀 답. “그렇지 않다”입니다.

사실, 여러분이 일본어를 배우지 못하면 다른 어떤 언어도 배울 수 없을겁니다. 한국인에게 가장 쉬운 언어는 일본어이기 때문이죠.

초보자도 조금만 열심히 하면 3개월 안에도 간단한 회화정도는 할 수 있는게 일본어입니다. 입을 틔우는 방법으로 제대로 배운다는 가정하에 말입니다.

저명한 언어학자의 주장에 근거한 ‘제대로 된’ 회화 공부방법을 간단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방법을 지키면 ‘3개월만에’ 실력 급상승이 허풍이 아니라는걸 느낄겁니다.

공개하기가 조금 아쉽긴 합니다. 수백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정보니까요. 그래도 뭐 끝까지 읽을 사람은 별로 없겠죠.

참고로, 60대 어르신도 이 방법으로 효과를 봤습니다.

저는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를 이 방법으로 배웠습니다.

‘지금까지 직접 본 외국인 중에서 일본어를 가장 잘하는 외국인 중 하나’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 외에도 저희 학생들 중에 산 증인이 많습니다.

오늘 그 비법을, 여러분들이 독학에서도 쓸 수 있도록 가감없이 공개하겠습니다.

일본어 배우기

먼저 일본어 배우기 접근방식을 정해야합니다. 크게 독학, 개인 수업, 학원정도가 있습니다.

독학이 성격에 맞고, 어느정도 시행착오와 시간낭비를 각오하는 분이라면, 일본어 독학에 도전할만 합니다. 아래에는 그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본질적인 방법이 나와있습니다.

독학하지 않는다고 해도, 아래 내용을 알면 좋은 일본어 선생님과 수업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일본어 배우는 일본인

먼저 가장 중요한 법칙을 소개하겠습니다.

300-70 법칙

일본 사람과 3시간 대화를 한다고 합시다. 일본어 단어가 총 몇가지나 나올까요?

셀 수 없을정도로 많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 ‘300’이 마법의 숫자입니다.

‘자주 쓰이는 코어 300단어’만 알면 3시간동안 나눈 대화의 70%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실 3시간이 아니라 100시간, 1000시간이라고 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원어민도 계속 쓰는 단어만 쓰기 때문이죠. 물론 원어민이 아는 단어는 보통 1-2만개 가까이 됩니다. 하지만 사용하는 단어들은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대신 그 단어들을 정말 자유자재로 활용하죠.

300 70 법칙 설명
300-70 법칙 (*회화의 경우는 퍼센티지가 더 올라갑니다)

왜 이 300단어-70%가 중요하냐하면, 이때부터는 ‘추측’이라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일본어 뿐만 아니라 모든 어학학습 과정에서 추측하는 능력은 정말 중요합니다. 모든 단어를 공부, 암기해서 배울 수는 없기 때문이죠.

70%를 이해하면 주변의 상황과 문맥을 보면서 나머지 30%를 추측해 나갈 준비가 되는것입니다. 또 대화에서라면 질문을 던질 수도 있고, 드라마라면 자막을 참고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이해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단어와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면서 일본어 실력이 늡니다. 그렇게 아는 단어를 늘려나갈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하면, 가끔 나오는 단어들은 일상 생활에서도 추측할 수 있다는 말이죠.

스페인에서 나온 재미있는 연구도 있습니다. 스페인어로 된 책을 아주 많이 읽는 외국인들이, 오히려 스페인 사람(원어민)보다 단어를 많이 알았다고 합니다. 아는 단어 수는, 코어 단어들을 사용한 책읽기 등으로 늘려나가는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먼저 이 300단어를 가장 먼저 공부해야 합니다.
이 코어단어들을 그냥 아는게 아니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느냐가 여러분의 일본 회화실력을 결정합니다.

단어가 바로바로 튀어나오고

동사변형이 자유롭도록

꼭 연습해야 합니다.

동사변형 연습 링크일본어교실
(수업 자료 중 동사변형 연습)

심지어 인터넷에 “the most commonly used Japanese words 300”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일본어 단어 300개)라고 검색하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것부터 먼저 안 배울 이유가 있나요?

‘아무 단어나 많이 알면 좋지않나 어차피 외울건데?’

‘느낌상 이 표현도 많이 쓸거 같은데 먼저 외우는게 좋지않나?’

‘드라마에서 이 표현 나왔으니까 이거부터 외워야지’

많은 분들이 의외로 이런식으로 다른 단어를 외우는데 그러면 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초보라면 회화 수업이나 교재로 일본어 배우기를 할 때, ‘자주 쓰이는 코어 단어’를 활용하는지 꼭 확인하세요.

300 70 법칙

꼭 주의할점!

자주쓰이는 단어 100개, 300개, 500개, 1000개 순으로 외워나가는게 좋습니다. (300개에 70%에 도달하지만, 1000개까지는 계속 공부하는게 좋습니다.)

‘그냥 1000개짜리 쭉 외우면 되는거 아니야?’ 할 수 있지만, 아닙니다. (중급자의 경우나 이미 아는 단어가 많은 경우, 모르는 단어가 있는지 체크용으로 쭉 보기에는 좋음.)

꼭 순서대로 외워야 효율적으로 단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주 안쓰는 단어는 아무리 외워도 잊어먹게 되어있고, 자주 쓰는 단어들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도록 연습하는게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죠.

정리하겠습니다.

  1. 코어 단어 적어도 300개까지는 자유자재로 쓸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2. 코어 단어 300개부터는 드라마 보기나 대화하기를 시도할 수 있다.
  3. 코어 단어 1000개까지는 그래도 공부하는게 좋다.
  4. 그 이후로는 딱히 단어만 공부해서 외울 필요는 없다. 시험대비 할 때는 물론 외우는게 좋겠지만.

300-70법칙만큼 사기급

문맹 이론

당연한 말이지만 회화는 말하기와 듣기입니다. 소리에 집중해야 하죠.

하지만 계속 읽으려 하는 습관은 꼼꼼한 한국사람의 고질병인 듯도 합니다. 심지어 많은 선생님들과 교재 제작자들도 이 고질병에 걸린것 같기도 합니다. 일단 먼저 읽게 만들고 쓰게 만듭니다.

회화 초기에 히라가나 가타카나 읽고 쓸 수 있는게 회화에 얼마나 도움이 될가요?

초반에는 오히려 방해가 될지 모릅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문맹이론 사진

읽게 되면, 들리는 소리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됩니다. 한국사람 외에는 아무도 고양이가 “야옹”하고 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본에선 “냐,” 미국에선 “미야오”하고 운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야옹”이라고 읽는 순간, 진짜 고양이 소리를 듣기가 힘들어집니다.

아직 일본어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데 히라가나를 배우면 어떻게 될까요? 무의식적으로 한글에 대입해서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발음이 좋아질 수가 없죠.

또 계속 읽게 되면, 소리에 집중을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소리를 그대로 듣는 훈련’이 안돼서 듣기가 늘기 힘듭니다.

10년, 20년 전까지만해도 학습 초기에 읽는것이 꼭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듣기자료가 부족했으니 읽어야했죠. 지금은 다릅니다. 듣기자료가 넘쳐납니다. 충분히 귀로 배울 수 있습니다.

일본어 배우기는 링크일본어교실과 함께

최대한 소리를 듣고 소리 그대로 말하는 연습을 하세요. 초반에는 글자를 깊게 배우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리에 집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소리에 집중해서 듣는것 자체가 훈련입니다. 시작부터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완벽하게 외우려고 힘빼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오히려 좋죠.

아이들은 글을 읽으려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온전히 소리에 집중할 수 있죠. 하지만 어른이 되면 먼저 글자부터 배우고 어떻게든 읽으려고 듭니다. 하지만 이건 외국어 글자를 모국어의 소리에 연결하는 행위일 뿐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결과가 좋을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어른과 아이의 어학 학습 능력 차이로 나타납니다.

쓰기연습하는 링크 선생님
쓰기 연습 시키는 선생님

물론 ‘절대 읽고 쓰는거 배우지 마라’는 말이 아닙니다. 읽고 쓰는 건 천천히 해도 좋다는 말이죠.

꼭 기억해야 합니다. 일본어 배우기는 듣는 습관을 키우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일본어 배우기의 마지막 단계

황금알을 낳는 거위 준비하기

영원히 책과 수업 속에서만 배울 수 없습니다. 어학에는 수백시간이 걸리는데 그 시간을 수업과 책으로 다 채울 수 없으니까요.

듣고 말하는 연습하는 링크 선생님
듣고 말하기 연습시키는 선생님

그래서 의사소통 (대화하기, 드라마보기 포함)만 해도 학습이 되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필요합니다. 바로, 의사소통에서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죠.

소리 그대로 듣고 말하기, 동사 변형하기, 문맥을 보고 단어 추측하기 등이 바로 거위들입니다. 이 방법은 이 글 맨 아래에 링크해 놓은 60대 어르신 사례에서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위의 300-70법칙과 문맹이론 일맥상통하는 것이죠.
가장 본질적인 일본어 배우기 방법입니다.

독학을 하더라도, 수업을 듣더라도, 언어를 배우는 방법을 훈련해야 한다는 것.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 잊지않으면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정리하면,

학습의 목표는 하나.
바로, 결국 일상과 의사소통 속에서 배우자는 것.

그러므로 먼저 의사소통하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배워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대화와 의사소통 속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언어는 결국 의사소통이지 학문은 아니다.

일본어 회화 독학을 한다면 꼭!

소개 해드린 왕초보 일본어 배우기 방법의 사용 예시와 성공사례를 보려면, 아래 60대 어르신의 사례를 꼭 확인해 주세요.

3개월만에 60대 어르신도 말하게 한 일본어 회화 수업

이론적인 내용이라 어려울 수 있는 이 글을 끝까지 읽은 여러분은 똑똑한 분입니다. 이 지식이 앞으로 수백만원의 가치를 할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곳에서 보기힘든, 언어를 배우는데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내용이니까요.

이 글이 이론편이었다면 다음은 실전편입니다. 다음 글도 확인해보세요.
일본어 회화 독학을 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도움이 됩니다.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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