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장에서는 아는데 입에서 사라진다면: 일본어 단어 외우기
단어장을 펴면 아는데, 덮으면 사라집니다. 이럴 때는 보는 복습만 늘려서는 부족합니다.
가령 帰る를 보고 “돌아가다”라고 맞혔습니다. 그럼 “몇 시에 집에 돌아가요?”에도 답할 수 있을까요? 일본어 단어 외우기는 보고 알아보는 공부에서, 필요한 순간 꺼내는 공부로 한 번 더 넘어가야 합니다. 소리, 뜻, 내 문장을 차례로 써보겠습니다.
먼저 어떤 단어를 외우는지 보세요
내일도 쓸 말이라면 다시 만날 자리가 많습니다. 먹다, 가다, 오늘처럼 여러 상황에서 쓰는 말에 내 직업과 취미, 가족 이야기에 필요한 말을 더하세요.
남에게는 어려운 전문 단어라도 내가 매일 써야 한다면 먼저 익힐 이유가 있습니다. 단어장의 순서만 따라가기보다, 이번 주에 할 이야기에서 모르는 말을 찾아보세요.
첫 번째 복습, 소리를 듣고 뜻을 떠올립니다
글자를 읽어서 아는 단어도 실제 소리에서는 놓칠 수 있습니다. 음성을 먼저 듣고 뜻을 떠올려보세요. 헷갈리면 글자와 뜻을 확인한 뒤 다시 듣습니다.

따라 말할 때는 한글 발음 표기에만 기대지 말고 실제 소리와 내 소리를 비교하세요. 글자는 그 소리를 확인하는 데 사용합니다.
두 번째 복습, 뜻을 보고 일본어를 꺼냅니다
답을 가리고 “돌아가다”를 일본어로 말해보세요. 바로 안 나오면 확인하고, 잠깐 뒤에 다시 가리고 말합니다. 처음부터 전부 틀렸다고 목록 첫 장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소리도 뜻도 낯선 단어, 답을 보면 기억나는 단어, 바로 나오는 단어를 나눠보세요. 같은 열 번을 모두에게 쓰기보다, 아직 안 나오는 말에 시간을 더 쓸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복습, 내 하루 안에 넣습니다
帰る가 “돌아가다”라면, 배운 형태로 「家に帰ります。」(집에 돌아갑니다)라고 말해보세요. 다음에는 시간이나 누구와 가는지를 더합니다. 아는 표현만 써도 괜찮습니다.
새 문장을 만들 때마다 어제 외운 단어를 다시 사용하게 됩니다. 복습 목록을 하나 더 늘리기보다, 하는 공부 안에서 다시 꺼낼 자리를 만드는 거죠.
단어를 걸어둘 문장 하나가 생기면 다음 말도 붙습니다
会う를 새로 봤다고 해봅시다. 뜻은 “만나다”입니다. 글자와 뜻을 연결했다면 소리를 듣고 따라 한 뒤, 「明日、友達に会います。」라고 말해보세요. 내일 친구를 만난다는 문장입니다. 처음에는 예문을 확인해도 좋습니다. 확인한 뒤에는 뜻만 보고 같은 말을 꺼내야 합니다.
다음에는 明日를 今日로 바꿉니다. 친구 대신 선생님을 넣어 「今日、先生に会います。」라고 해보세요. 만나는 사람에는 に가 붙는다는 예도 함께 남습니다. 단어만 보고 “만나다”라고 답하는 것보다 그 단어를 어디에 넣을지까지 배운 겁니다. 새 말이 낱장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문장에 걸어두세요.
동사 형태도 필요할 때 붙입니다. 어제 만났다면 会いました, 만나지 않는다면 会いません입니다. 변형을 모르겠다면 예문과 음성을 확인하고 다시 말합니다. 확인 없이 모든 모양을 억지로 만들라는 과제가 아닙니다. 배운 모양을 실제로 말할 상황과 함께 하나씩 늘리는 연습입니다.
앱에서 맞혔는데 말로는 안 되면?
선택지를 보고 고르는 문제와 아무것도 안 보고 말하는 문제는 다릅니다. 앱에서 정답을 맞혔다면 화면을 잠깐 가리고 소리 내어 말해보세요. 그 단어로 내 문장 하나까지 만들면 대화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집니다.
앱이나 단어장을 바꿀지 고민하기 전에, 같은 자료에서 답을 가리고 꺼내는 연습을 먼저 해보세요. 도구를 바꾸지 않아도 공부하는 방식은 바꿀 수 있습니다.
앱에서 정답을 골랐는데 입으로는 안 나온다면, 다음 앱도 문제 수로만 고르면 같은 데서 막힙니다. 일본어 공부 어플을 고르는 법에서 정답을 보기 전 5초와 녹음으로 무엇을 점검할지 살펴보세요.
다음 날 잊었다면, 보는 복습과 꺼내는 복습을 바꿔봅니다
뜻을 가리고 일본어를 봤을 때 정답을 맞혔다고 해볼게요. 이번에는 반대로 한국어 뜻을 보고 일본어를 말합니다. 어느 쪽에서 막혔나요? 알아보는 것과 필요한 말을 고르는 일의 방향이 다릅니다. 회화가 목표라면 두 방향을 구분해 연습해야 합니다.
안 나오는 말은 답을 확인합니다. 그 순간 외웠다고 표시하지 말고 다른 말을 몇 개 연습한 뒤 다시 꺼내보세요. 조금 전에는 답을 읽었고, 이번에는 스스로 말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다음 날에도 같은 질문을 해봅니다. 바로 나온 말은 간격을 넓히고, 계속 막히는 말은 다시 만날 날을 앞당깁니다.
당일, 다음 날, 며칠 뒤라는 간격은 시작 계획으로 쓰세요. 모든 단어를 같은 횟수와 같은 날짜에 끝내려 하지 않습니다. 자주 쓰는 말은 내 문장에서도 계속 만나고, 낯선 말은 더 확인할 일이 남습니다. 새 단어를 50개씩 늘리느라 어제의 말 한 번도 못 꺼낸다면 새로운 양부터 조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오늘은 열 개를 더하기 전에 한 번 써보세요
오늘 할 이야기에 필요한 단어 하나를 골라, 음성을 듣고 가린 뒤 내 문장에 넣어보세요. 앞에서 쓴 帰る라면 집에 돌아갈 시간을 붙여도 됩니다.
첫 목록 다음에는 내가 자주 할 이야기를 더하세요
빈도가 높은 단어는 여러 상황에서 다시 쓸 자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흔한 말이 내게도 오늘의 첫말은 아닐 수 있어요. 회의를 매일 한다면 会議가 필요하고, 아이 이야기를 자주 한다면 子ども가 필요합니다. 공통 기초와 개인 단어를 함께 갖추세요.
기초300으로 짧은 말을 만들 수 있다면, 이제 자주 말하고 싶은 장면에 맞춰 단어를 늘릴 차례입니다. 기초1000 확장판에서 직업을 바꿔 소개하고 결제 수단을 바꿔 말하는 예를 보세요.
내일 할 이야기 하나를 먼저 한국어로 적어보세요. 그 안에서 모르는 말만 고릅니다. 예를 들어 도서관에 갈 계획이라면 “내일, 도서관, 가다”를 찾아 「明日、図書館に行きます。」로 묶는 겁니다. 다음에는 내일을 주말로, 도서관을 다른 장소로 바꿉니다. 어떤 말을 먼저 외울지의 답이 내 생활에서 나옵니다.
아직 기본 재료를 고르기 어렵다면 기초 300단어와 음성 자료를 쓰셔도 좋습니다. 목록을 전부 맞힌 뒤에야 문장을 시작하는 방식보다, 이미 익힌 말로 짧게 말하면서 필요한 말을 더하겠습니다. 단어를 많이 저장한 날보다 어제 못 하던 말을 해본 날을 늘려가보세요.
내일은 단어장을 펴기 전에 오늘 만든 문장을 먼저 말해보세요. 막힌 단어가 있다면 그 말만 확인하고 같은 문장을 완성하면 됩니다. 시작할 재료는 기초 일본어 단어장 PDF에, 단어를 알아도 조합이 안 될 때의 연습은 말이 막히는 세 지점에 있습니다.
표시한 단어 수보다, 자료를 덮고도 할 수 있는 말이 늘어나는지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