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일본어 독학을 했는데 일본어를 유창하게 한다?
말이 안되는 것 같나요?
이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 사람들이 00 단계를 반드시 거칩니다. ‘이 단계를 모르면 언어는 절대 못배운다’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중요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아는 사람은 드물고, 멀리 돌아가는 사람은 많습니다.
저 또한 이 단계를 거쳐 일본어를 배웠습니다. 똑같은 단계를 거친 학생들도 많이 봤습니다. 일본어 독학을 시작한지 2~3개월밖에 안됐는데 어느정도 대화가 되는 학생들은 이 단계를 반드시 거쳤습니다. 이 단계의 중요성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분야 최고의 언어학자 스티븐 크라센이 주창하는 인풋 이론이 이 과정을 뒷받침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저보다 더 강력한 주장을 하죠.
이 인풋 이론이야말로, 언어를 배우는 유일한 길이라고.
이 글을 자세히 읽으면, 회화 공부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겁니다.
네비게이션 찍고 출발해야 헤메지 않겠죠.
일본어 회화 독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어 독학 흔한 실수
일본어 독학을 하는데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는 무엇일까요?
바로 ‘공부’만 한다는 것입니다. 단어 외우려고 문법 이해하려고 머리 부여잡고 ‘공부’하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흔히 학교에서 영어 배우듯이 일본어 회화를 배우려고 하는게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이미 클리셰가 되어 버린 말이지만, 언어는 의사소통의 도구입니다. 공부도 아니고, 과목도 아니라는 뜻이에요. 즉, 언어를 배우려면 ‘공부’ 외에 다른 과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만약 어학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제 제가 무슨 말을 할지 어느정도 감이 올 수도 있겠습니다. ‘연습 이야기네. 스포츠처럼 연습하라는 거잖아? 다 아는건데…’
물론 ‘연습’도 중요합니다. 오늘 이야기할 것은 한 단계 위의 과정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바로 ‘습득’입니다.
최상의 일본어 독학 방법
여러분이 회화를 하려면, 결국에는 ‘습득’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러면 간단하게 ‘습득’ 과정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이걸 할 수 있는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아래를 읽고 ‘습득’이 무엇인지 꼭 이해해주세요. 그래야 습득하는 방법도 이해하기 쉽습니다.
‘습득’은 연습이나 공부와는 구별해야 합니다.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습득 단계는 별 생각 없이, 긴 시간동안 언어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공부처럼 억지로 집어 넣는 느낌과는 다르죠. 아기가 언어를 배우는 방법 또한 습득 단계입니다.
아는 내용이라고요? 그래서 아기처럼 배우면 되는거냐고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제부터 정말 중요한 내용입니다.
궁극의 이론
어학에서 ‘습득’이란 결국 인풋으로 이뤄집니다.
스티븐 크라센의 주장에 따르면, 이해 가능한 인풋만 하면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풋은 읽고 듣는 것 모두를 포함하죠. 즉, 책이나 신문, 드라마, 영화, 뉴스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여기까지 읽으면 ‘그러면 난 애니 좋아하니까 애니만 많이 보면 되겠네’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나 편한가요? 공부를 안해도 일본어를 배울 수 있다니!
그런데 이 주장에는 유명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해 가능한’이라는 부분에 집중해주세요. 일본어 초보자가 애니를 보면 내용이 이해가 되나요? 천재가 아니라면 이해가 안될겁니다. 즉, 이해가능할 때까지는 습득보다 공부와 연습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지금 한 말을 바꿔 말하겠습니다. 즉, 우리가 인풋이 이해 가능한 수준이 되면, 더 이상 공부는 필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습득 단계에 도달했기 때문이에요.
이 단계에 도달할때까지는 여러분의 목표는 명확해야 합니다.
일본어 초보라면 꼭 기억해주세요. 여러분들의 목적은 항상, 이 습득 단계에 도달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단어를 공부하고 문법을 공부하고 듣기에 익숙해지고 말하는 연습을 하는 모든 과정은, 습득 단계로 가는 길일 뿐입니다.
일본어 독학 순서와 정체기
일본어를 배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는 언제 자유롭게 말할 수 있을까…’
‘문법/단어가 안 떠올라..’
‘조금씩 늘긴 하는것 같은데, 프리토킹까지는 어렵겠다’
‘점점 문법이 너무 복잡해지는데 이걸 어떻게 다 이해하지?’
‘회화만 하면 머리가 터질것 같은데?’
…
‘포기…할까…?’
이런 절망감에 빠질 수 있어요.
다른 언어를 배울 때이지만, 제가 그랬거든요. 저는 제가 언어 배우는데 재능이 없다고 확신했었습니다. 이까짓 외국어 뭐가 필요하나, 하면서 몇번이나 포기할까 생각했었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습득 단계에 도달하면 폭발적으로 실력이 상승하게 됩니다. 위 고민이 대부분 해결됩니다. 절망감은 성취감으로 바뀌게 될겁니다. 그때까지 멈추지 않길 바랍니다.
초보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일본어 독학을 많이 했고 시험도 잘 치는데, 회화는 안된다고 느끼는 분들도 그렇습니다. (이런 분들은 오늘부터 좋아하는 애니 (일상적인 내용) 하나를 반복해서 보세요. 길이 보일겁니다.)
보통 정체기가 오는 이유는 일본어 독학 순서가 틀렸기 때문입니다. 독학에서는 순서를 잘 아는게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습득 단계까지 도달하는 방법과 순서는, 이 칼럼의 다른 글에 적어두었습니다. 아래 두 글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초 일본어 독학을 하는 분들이라면, 습득 단계까지 가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줄 글입니다.
일본어기초회화, 2개월만에 잘되는 사람, 평생 안되는 사람 결정적 차이. (네이버 블로그)
결론
오늘의 글을 자세히 읽으셨다면, ‘습득’의 중요성을 이해하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어 독학에서는 너무나도 중요한 단계이죠.
물론 그냥 무턱대고 많이 보는 것도 효과가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인풋이 이해가 안되서 효율이 많이 떨어질겁니다. 이 안에서도 순서가 있어요. 이 말은 들은 여러분은 아마 지금쯤 여러가지 궁금증이 생겼을 것 같습니다.
그냥 드라마 좋아하면 드라마부터 보면 되는건가?
이제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거지?
몇시간씩 하면 되는거지?
뭘로 시작하면 좋은거지?
언제부터 습득 단계를 해도 되는거지?
이런 실행에 필요한 질문들이 말이죠.
그 중에서도 초기에 효율 좋은 습득을 시작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난이도 조절입니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재료를 사용해서 습득 단계를 거치는 것. 이게 습득 단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입니다. 난이도가 안맞으면 시간낭비를 무조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게 되고 있는거 맞나?’ 하면서 말이죠,
이런 실제 습득 방법과 과정을 다뤄보겠습니다.
칼럼에서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