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원숭이, 다른 고양이로 기억하는 일본어 속담 30개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일본어에서도 같은 원숭이가 나옵니다. 익숙한 뜻에 소리를 붙여보세요.
猿も木から落ちる。 능숙한 사람도 실수한다는 뜻입니다. 아래에는 속담과 격언, 사자성어를 포함해 30개를 모았습니다. 한국 표현과 뜻이 겹쳐도 어원까지 같다고 보지는 마세요.
A. 우리말에서도 익숙한 표현 6개
| 속담 | 소리 | 뜻 |
|---|---|---|
| 一石二鳥 | 잇세키니쵸- | 일석이조 |
| 十人十色 | 쥬-닌토이로 | 십인십색, 사람마다 다르다 |
| 百聞は一見に如かず | 햐쿠붕와 익켄니 시카즈 | 백문이 불여일견 |
| 塵も積もれば山となる | 치리모 츠모레바 야마토나루 | 티끌 모아 태산 |
| 井の中の蛙 | 이노나카노 카와즈 | 우물 안 개구리 |
| 時は金なり | 토키와 카네나리 | 시간은 금이다 |
이 여섯 개는 우리말 뜻이 익숙합니다. 그 대신 소리를 입으로 확인해보세요. 如かず의 しかず는 옛 표현의 형태이고, 蛙의 かわず도 일상에서 먼저 배우는 かえる와 다른 소리입니다. 뜻을 이미 알아서 넘어가는 대신 소리까지 익히면 다음에 들릴 단서가 하나 더 생깁니다.
B. 우리 속담과 그림을 비교할 표현 8개
| 속담 | 소리 | 직역 | 우리 속담으로는 |
|---|---|---|---|
| 猫に小判 | 네코니 코방 | 고양이에게 금화 | 돼지 목에 진주 |
| 豚に真珠 | 부타니 신쥬 | 돼지에게 진주 | 돼지 목에 진주와 같은 그림 |
| 馬の耳に念仏 | 우마노 미미니 넴부츠 | 말 귀에 염불 | 소 귀에 경 읽기 |
| 花より団子 | 하나요리 당고 | 꽃보다 경단 | 금강산도 식후경과 겹치지만, 핵심은 겉모양, 풍류보다 실속 |
| 石橋を叩いて渡る | 이시바시오 타타이테 와타루 | 돌다리를 두드리고 건넌다 |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
| 覆水盆に返らず | 후쿠스이 본니 카에라즈 | 엎지른 물은 쟁반에 안 돌아온다 | 엎질러진 물 |
| 二兎を追う者は一兎をも得ず | 니토오 오우모노와 잇토오모 에즈 | 두 토끼 쫓다 한 마리도 못 잡는다 | 두 마리 토끼 |
| 出る杭は打たれる | 데루 쿠이와 우타레루 | 튀어나온 말뚝은 얻어맞는다 | 모난 돌이 정 맞는다 |
일본어에는 猫に小判과 豚に真珠가 모두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돼지와 진주라는 그림도 있고, 고양이와 금화로 동물이 달라지는 말도 있는 겁니다. 말 귀에 염불을 외는 쪽과 소 귀에 경을 읽는 쪽도 있고요. 같은 뜻이 어떻게 다른 장면으로 남았는지 나란히 읽어보세요.

돌다리나 엎지른 물처럼 그림까지 같은 말도 있습니다. 비슷한 우리 속담은 이해를 도와주는 비교로 두고, 어원까지 같은 길로 전해졌다고 단정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른 그림 덕분에 더 선명하게 남는 말도 있으니 뜻을 먼저 확인하고 장면을 떠올려보세요.
C. 장면을 떠올리기 좋은 표현 8개
| 속담 | 소리 | 뜻 |
|---|---|---|
| 七転び八起き | 나나코로비 야오키 |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난다 (칠전팔기) |
| 石の上にも三年 | 이시노 우에니모 산넨 | 돌 위에서도 3년 (어려워도 꾸준히 견디면 성과를 얻는다는 뜻) |
| 急がば回れ | 이소가바 마와레 | 급할수록 돌아가라 |
| 善は急げ | 젠와 이소게 | 좋은 일은 서둘러라 |
| 郷に入っては郷に従え | 고-니 잇테와 고-니 시타가에 | 그 고장에 가면 그 고장을 따르라 (로마에 가면…) |
| 案ずるより産むが易し | 안즈루요리 우무가 야스시 | 걱정하기보다 낳는 게 쉽다 (해보면 별것 아니다) |
| 笑う門には福来る | 와라우 카도니와 후쿠 키타루 | 웃는 집에 복이 온다 |
| 犬も歩けば棒に当たる | 이누모 아루케바 보-니 아타루 | 개도 나다니면 몽둥이에 맞는다 (나서면 일이 생긴다(화도, 복도)) |
급할수록 돌아가라와 좋은 일은 서둘러라, 모순일까요?
急がば回れ와 善は急げ는 반대말처럼 보입니다. 우리도 돌다리를 두들겨보고 건너라는 말과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을 함께 쓰죠. 서로 다른 장면에서 어떤 태도가 필요한지 말하는 표현입니다.
犬も歩けば棒に当たる도 한 가지 번역만 붙이지 않습니다. 나섰다가 뜻밖의 화를 만난다는 뜻과, 적극적으로 행동하다 예상 밖의 행운을 만난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의 사전에서도 두 의미를 함께 설명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이야기인지 보며 고릅니다.
出る杭は打たれる를 보고 한 나라 사람들의 성격을 단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눈에 띈 누군가가 견제받는 장면에서 쓰인 것인지 보세요. 속담을 그 나라 전체를 판정하는 규칙이 아니라 이야기를 이해하는 표현으로 만나겠습니다.
D. 대화에 끼우기 좋은 짧은 것들
| 속담 | 소리 | 이럴 때 |
|---|---|---|
| 論より証拠 | 론요리 쇼-코 | "말보다 증거" (결과를 보여줄 때) |
| 口は災いの元 | 쿠치와 와자와이노 모토 | "입이 화근" (말실수 이야기에) |
| 早起きは三文の徳 | 하야오키와 삼몬노 토쿠 | "일찍 일어나면 삼 문의 득" (아침형 인간 화제에) |
| 明日は明日の風が吹く | 아시타와 아시타노 카제가 후쿠 | "내일은 내일의 바람이 분다" (걱정하는 상대를 다독일 때) |
| 猿も木から落ちる | 사루모 키카라 오치루 | "원숭이도 나무에서" (잘하는 사람도 실수할 수 있다는 뜻 (상대와 상황에 주의)) |
공부하는 날 떠올릴 세 문장
| 일본어 | 읽기 도움 | 뜻 |
|---|---|---|
| 継続は力なり | けいぞくはちからなり / 케-조쿠와 치카라나리 | 꾸준히 계속하는 것이 힘이다 |
| 千里の道も一歩から | せんりのみちもいっぽから / 센리노 미치모 입포카라 |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
| 好きこそ物の上手なれ | すきこそもののじょうずなれ / 스키코소 모노노 죠-즈나레 | 좋아하는 일에는 열중하여 능숙해지기 쉽다 |
뜻을 아는 것과, 그 사람에게 지금 말하는 것은 또 다릅니다
猿も木から落ちる는 능숙한 사람도 실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원숭이도 똑같이 나온다는 재미는 기억하되, 실수한 사람에게 훈계하듯 던지면 그 사람이 달갑지 않을 수 있겠죠. 가볍게 넘기는 사이인지, 위로를 원하는 장면인지 같이 봅니다.
드라마, 기사 제목, 광고에서 속담을 만나면 이미 아는 장면이 있어서 뜻을 잡기 편합니다. 일상 대화에서 하루에 몇 개씩 억지로 써야 실력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들려서 이해할 표현으로 가져가도 좋습니다.
이 30개는 특정 시험 급수의 공식 출제 목록이 아닙니다. 시험을 준비한다면 공식 예제와 내 약점이 기준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시 공부를 시작한 날의 千里の道も一歩から, 재미있어 몰입하는 날의 好きこそ物の上手なれ처럼 내 경험에 붙는 표현을 고릅니다.
대화에서 전부 꺼내 쓸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花より団子는 꽃놀이의 멋보다 먹을 경단이라는 실속을 고르는 그림입니다. 한국어 “금강산도 식후경”은 먼저 먹어야 경치도 즐긴다는 쪽이지요. 비슷한 장면에서 떠올릴 수 있어도 강조하는 뜻은 다릅니다. 한국 속담을 그대로 치환하는 답안보다 이해를 돕는 비교로 쓰세요.
뜻이 비슷한 우리 표현은 이해의 도움입니다. 쓰는 범위가 완전히 같은지, 상대를 비난하는 말처럼 들릴 수 있는지도 실제 문맥에서 확인하세요.
時は金なり나 継続は力なり의 なり는 처음 배우는 일상 문장 끝과 다르게 들릴 수 있습니다. 속담과 격언에는 이렇게 옛 말투가 남기도 합니다. 지금의 쉬운 말로 뜻을 풀어 이해하되 표현 자체의 형태와 소리는 한 묶음으로 남겨보세요. 보통 문장의 어미처럼 전부 바꾸는 공부와는 목적이 다릅니다.
다음 작품에서 같은 말이 나오면 누구의 어떤 일을 두고 했는지도 적어보세요. 한국어 뜻만 외웠을 때보다 실제로 쓰인 장면이 하나 더 붙습니다.
오늘 고른 표현 하나를 다음에 어디서 다시 들었는지도 남겨보세요. 장면이 붙으면 뜻만 외운 말과는 다르게 기억할 재료가 생깁니다.
오늘은 내 이야기와 닮은 것 하나
오랜만에 일본어 공부를 다시 시작한 날이라면 千里の道も一歩から。(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를 고를 수 있습니다. 今日は一文だけでも話してみます。(오늘은 한 문장만이라도 말해보겠습니다.)라고 내 행동도 붙여보세요. 속담을 외운 데서 끝나지 않고 오늘 할 말의 이유가 됩니다.
그림 하나를 떠올린 다음 소리로 읽고, 왜 오늘 이 말을 골랐는지 한 줄 붙여보세요. 같은 원숭이와 다른 고양이에서 시작했지만 마지막에 남길 것은 내 이야기와 닮은 문장 하나입니다. 서른 개가 다 같은 암기 항목일 필요는 없으니까요.
잘하는 사람이 작은 실수를 했을 때도 猿も木から落ちる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다만 상대를 평가하는 말처럼 들릴 관계라면 내 실수에 먼저 써보는 편이 편하겠죠. 가벼운 대답부터 필요하면 일상 리액션을 보세요. 서른 개를 다 암기하기보다 오늘 내 이야기가 생각나는 하나를 남기시면 됩니다.

